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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TIP] 한시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중독일수도…수면장애 초래해 생체 리듬 깨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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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TIP] 한시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중독일수도…수면장애 초래해 생체 리듬 깨트려
  • 박준수 기자
  • 승인 2020.01.3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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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현재 ‘스몸비족(Smombie)’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 스몸비족(Smombie)은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걷는 사람들을 좀비에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은 애플회사의 아이폰 혹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사용해 본인이 원하는 정보들을 간단히 찾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다인들과 교류하면서 수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지만 이 같은 과정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면 스마트폰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중독 현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른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2018년도 시점) 결과에서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비율이 19.1%으로 나타나면서 2017년 대비 약 0.5%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또, 스마트폰이 연령층 구분없이 사용되면서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 중독현상이 커다란 사회적인 문제로 두드러지고 있다.스마트폰으로 우리의 생활은 매우 편리해졌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다보니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현상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유·아동들도 스마트폰을 손쉽게 접하면서 낮은 연령층 사이에서도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잦아지고 있다.

이렇게 이어진 스마트폰 중독은 여러가지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장시간 들여다보면 안구건조증 등 안과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강한 빛을 뿜는 스마트폰 화면이 눈을 자극해 낮과 밤이 혼동되면서 정상적인 생체 리듬을 잃을 수 있다.

이는 수면장애 및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여러 가지 정신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성장기 아이들이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신체적 성장을 방해하는 성장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이 스마트폰 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픽사베이)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 자식을 보면 그 부모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아이들은 그 부모 또한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이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부모들이 가장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을 치료하려면 자녀와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만들어보자.

이때,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기 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녀가 평소 관심있는 자료를 검색하거나 영상을 보고 재미있는 게임을 하는 등 자녀와 함께 재밌는 시간을 가져보자.

더불어, 일주일에 한 번씩은 가족 모두 스마트폰을 집에 놔두고 나가 산책 등의 야외 활동을 즐기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자녀의 스마트폰 과의존 증상을 치료하고 싶다면 일방적인 통제보다는 자녀를 믿고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을 먼저 가져야한다.

스마트폰 과의존 증상을 치료하는 법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서서히 줄여 나가는 것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할 수 없지만 자녀에 대한 믿음과 이해를 통해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뒤 실천한다면 스마트폰 과의존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녀와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