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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원을 100% 들어주는 신비한 나무 이야기 ‘녹나무의 파수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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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원을 100% 들어주는 신비한 나무 이야기 ‘녹나무의 파수꾼’ 출간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0.02.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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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용의자 X의 헌신’ 등으로 국내외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소설 ‘녹나무의 파수꾼’이 오는 3월 17일, 한국-중국-일본-대만 4개국에서 동시 출간된다.

‘녹나무의 파수꾼’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새로운 감동 신작으로,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는 신비한 녹나무와, 그 나무에 얽힌 사람들의 사연을 다루고 있다.

평생을 실패만 하다가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켜봐 준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남기려 몸부림 친 사람의 흔적, 출생의 비밀을 안고 있는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 그리고 특히 재주도 없고 배경도 없고 하는 일마다 번번이 실패하는 청년 레이토와 한때 대기업에서 중역으로 역임했고 숱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으나 노년에 이르러서는 고문이라는 명예직에 불과한 자리로 밀려난 여성, 치후네의 만나고 서로 변화하는 과정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한국 독자들에게 “이 책은 ‘소원을 100% 들어주는 신비한 나무의 이야기입니다. 옆사람과 서로 마음을 열고 만나기를 빌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라는, 다소 황당무계해 보이는 설정에서도 작가는 대가다운 솜씨를 발휘해서 그 나무의 능력을, 그리고 그 나무에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들의 사연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처음에는 다소 미덥지 못하고 어쩐지 호감가지 않던 사람들 안에 감춰져 있던 이야기들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그 과정에서 완벽하진 않아도 선량한, 평범한 우리네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물씬 풍겨난다.

소미미디어 측은 “특히 이 책은 2020년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한국-중국-일본-대만 4개국에서 동시에 출간하는데, 이를 통해 국경을 넘어선 문학과 감동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한편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감동 신작, ‘녹나무의 파수꾼’은 3월 17일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