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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빅데이터 분석해 화재예방대책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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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빅데이터 분석해 화재예방대책 세운다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0.08.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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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화재통계 분석에서 화재발생 가능성 예측하는 단계로 도약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화재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시기별‧장소별로 화재발생을 예측하여 이러한 대상에 대해 소방특별조사, 화재예방경계 강화 등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순 화재통계분석에서 다양한 과학적 데이터의 상호 연관성 분석을 통해 화재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대책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전에는 관행적으로 봄철‧겨울철과 같이 날씨에 중점을 두고 화재취약대상(건축공사장, 노유자시설 등) 집중관리 등 대책을 추진하였으나, 이제부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화재취약대상을 선정하고,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은 조건을 추출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게 된다.

예를 들면, 현재는 여름철의 실외기 화재 증가에 따라 단순히 화재 주의를 강조하고 간단한 예방요령을 홍보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화재가 발생한 실외기의 설치장소, 발화부위, 생산연도 등 화재통계 외에 현장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화재발생 빈도가 높은 실외기의 조건을 추출해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1년간 화재발생통계를 분석하면, 봄철에 화재로 인한 사망자 발생 비중(전체 39.4%)이 가장 높았는데 앞으로 화재사망자의 발생시간대, 장소, 화재원인 등을 분석해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봄철에 공장·창고시설 등 산업시설에서의 화재 발생빈도도 높았다. 이에 화재발생 시간대, 소방훈련 횟수, 소방시설 유무 등 화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로도 분석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이 화재의 43%(전체 24,720건 중 10,646건)를 차지한다. 화재가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 주거시설 유형(아파트, 단독주택), 피해자 연령, 사망자 발견 장소, 소방시설 설치 유무 등을 추가로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방청 최병일 소방정책국장은 단순히 화재 결과만 놓고 대응하는 화재예방대책이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화재발생 조건과 원인에 중심을 두어 실질적으로 화재를 감소시키겠다고 말하고, 앞으로 분석인력을 보강하여 화재예방 뿐만 아니라 구조, 구급분야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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