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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스케일러, 향상된 서비스 제공 위한 탈중앙화 클라우드 서비스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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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스케일러, 향상된 서비스 제공 위한 탈중앙화 클라우드 서비스에 초점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3.02.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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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에 집중 투자하고 엣지에는 에퀴닉스 등 코로케이션 서비스 적극 활용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일상 생활에 깊숙이 자리잡았다. 인터넷 검색부터 온라인 쇼핑, 클라우드 데이터 저장 등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활동 중 하이퍼스케일러를 거치지 않는 것은 거의 없다. 다른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하이퍼스케일러 또한 고객과 파트너의 변화하는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추구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기존 자체 또는 임대 코로케이션 공간 등 코어 위치에서 대규모 데이터 컴퓨팅 및 스토리지 시설을 운영하는 데 주력해 온 하이퍼스케일러는 고객이 데이터를 생성하고 사용하는 엣지로 이동하는 흐름에 점점 더 많이 대응해 나가고 있다. 엣지 컴퓨팅은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하며,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증강 현실 등 새로운 사용 사례를 지원한다.

에퀴닉스(Equinix)가 발표한 2023 글로벌 상호연결 지수(GXI)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는 상호연결 대역폭 소비 측면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7%를 기록하는 등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 제공 분야이다. 또한, 다른 주요 서비스 제공업체와 마찬가지로 하이퍼스케일러는 디지털 코어 대비 150% 빠른 속도로 엣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코어와 엣지 컴퓨팅은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 연장선상의 관계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퍼스케일러의 과제는 기업이 이러한 서비스를 운영 및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코로케이션, 컴퓨팅, 스토리지 서비스를 배치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 부문은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 티어1 시장에서 주요 시설과 자산의 위치를 지리적으로 중앙집중식 접근법을 적용해 왔다. 이는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하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네트워크 참여자 간 신속한 거래를 촉진하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전하고 상호연결을 통한 프라이빗 연결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인터넷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이러한 중앙집중식 접근 방식의 실용성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인구 밀도 증가,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감 그리고 지역 규제로 인해 하이퍼스케일러가 신규 시설 개설을 위한 토지 또는 전력을 확보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대신, 하이퍼스케일러는 공간과 전력 확보를 위한 번거로움 및 설비 투자 비용 없이도 도매 코로케이션 시설에 인프라를 구축한다. 더불어, 중앙집중식 접근법은 비즈니스 연속성 및 재해 복구에 필요한 오프사이트 이중화가 부족하다.

오늘날 하이퍼스케일러는 서비스 배포를 위해 점점 더 분산되고 탈중앙화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이전에는 1티어 시장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했다면, 이제는 토지와 전력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신흥 시장에 ‘오버플로우’ 운영을 구축하거나 코로케이션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러한 신규 데이터 센터를 해저 케이블을 통해 티어1 시장과 연결함으로써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크 허브 구성을 구축할 수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데이터 센터 구축 및 배치에 있어 이러한 변화가 더 많은 현지화 또는 국가 내 아키텍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하이퍼스케일러는 엣지 위치 또는 신흥 시장에 자체 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리소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코로케이션 운영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접근법은 하이퍼스케일러가 현지 시장에 적응하고, 운영을 위한 직원을 채용함과 동시에 현지 시장이 기존 투자 계획을 보장하지 않는지 검토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하이퍼스케일러가 현지에 자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경우 현지 코로케이션 제공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데이터 센터 수요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분한 데이터 센터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인해 코로케이션 제공업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쉽게 확장할 수 없기 때문에 엣지에 1~5 MW 규모의 저용량 전력 시설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가능성은 낮다. 다만, 클라우드 제공업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 가지 트렌드는 바로 로컬 또는 엣지 존을 구축하는 것이다. 로컬 존은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인구 밀집 지역과 산업 중심지에 가까운 온프레미스 환경에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클라우드와 유사한 환경에서 지연 시간이 짧고 로컬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가 거의 또는 전혀 없는 국가에서는 엣지 데이터 센터라고 할 수 있는 로컬 존을 통해 하이퍼스케일러가 로컬 클라우드 인프라를 배포, 지역 기업 및 정부 기관 등 규정 준수에 민감한 업종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보다 성숙한 클라우드 인프라가 구현되어 있는 국가에서는 최종 사용자 수가 많지 않아 지역 클라우드 배포를 정당화할 수 있는 원격 엣지 지역에 로컬 존을 구축할 수 있다.

하이퍼스케일러가 핵심 역량에 집중하는 동시에 엣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또 다른 방법은 엣지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로컬 또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엣지 고객은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및 스토리지 인프라의 품질과 안정성에 더해 고객이 요구하는 낮은 레이턴시와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엣지 고객이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및 머신 러닝 리소스를 패브릭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

제조 분야는 하이퍼스케일러가 엣지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이다. 제조 라인에서 이미지 인식을 사용해 결함을 발견하는 기업에서, 제품을 포장해 배송하기 실시간 로컬 감시 도구를 이용해 제품의 결함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제품 제조 데이터를 사용해 비용이 많이 드는 제조 장비의 고장을 예측하려는 경우 클라우드 환경에서 장비에 대한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자체 컴퓨팅 인프라를 관리하는 데 드는 오버헤드 비용 없이 해당 모델을 사용해 제품 제조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업로드하고 실행할 수 있다.

미국 3대 하이퍼스케일러는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및 구글 클라우드로, 미국 데이터 센터 용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퍼스케일러와 서브스케일 공급업체의 두 번째 단계인 하이퍼스케일 수준에서 소비하고자 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라클 클라우드는 선두 업체를 따라잡는 데 주력하는 하이퍼스케일러다. 그 외 하이퍼스케일러는 줌, 엔비디아, 메타, 바이트댄스(틱톡), 애플 등이 있으며, 각각 임대와 자체 구축에 대한 관심도가 다르다. 현재 하이퍼스케일러는 사용 가능한 모든 용량을 임대하거나 새로운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여 새로운 하이퍼스케일러를 위한 기회를 효과적으로 얻어낼 수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로 거듭나기 위한 비용과 자본의 가용성 또한 향후 성장에 중요한 요소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인프라의 성장은 이미 상승하고 있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추세에 탄력을 실어주었다. 향후 10년 간 하이퍼스케일러, 지역 서비스 제공업체 및 기타 기업이 디지털 인프라를 엣지 혹은 접근성이 낮은 전략적 위치에 도달하기 위해 분산하는 동안 핵심 시장은 계속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엣지로의 전환은 사용자의 위치에 상관없이 가장 편리하고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최종 사용자에게 더 가까운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이퍼스케일러는 주도적으로 또는 타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러한 탈중앙화 움직임을 주도할 것이다. 데이터 센터 코로케이션 제공업체는 이러한 미래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에퀴닉스는 세계적인 디지털 인프라 기업으로 하이퍼스케일러, 지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및 소규모 기업 간의 파트너십과 시간에 민감하고 레이턴시가 낮은 연결을 지원한다. 에퀴닉스는 전 세계에 있는 Equinix IBX 데이터 센터 및 Equinix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고객과 새로운 시장에 빠르고 안전하게 지속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quinix xScale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Equinix IBX 코로케이션 시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하이퍼스케일러가 Platform Equinix의 기존 액세스 포인트 설치 공간에 손쉽게 코어 배치를 추가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70개 이상의 대도시로 즉시 확장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에서의 성장을 지원한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액세스 포인트는 Equinix IBX 데이터 센터 내에 있어 고객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서비스에 대해 지연 시간이 낮은 액세스를 제공한다. 현재의 xScale 확장 계획에 따라 구축을 마치게 되면 총 36개의 시설이 720 MW 이상의 전력 용량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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