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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기홍 대표 “인공지능 백신과 APT 보안장비 출시…제2도약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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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기홍 대표 “인공지능 백신과 APT 보안장비 출시…제2도약 준비 완료”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6.12.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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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차세대 백신 MAX와 중소기업용 APT 보안 MNX 출시…국내외 시장 공략 박차”

해외에 내놔도 자부심을 느낄만한 보안 플랫폼이 한국에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바로 ‘멀웨어스닷컴’(Malwares.com)이다. 2014년 런칭 이후 하루 평균 15만 페이지뷰를 찍고 있으며 일 평균 100만개, 많을 때는 200만개가 넘는 악성코드 조회가 이루어지고 있다. 데일리시큐는 최근 김기홍 세인트시큐리티 대표를 만나 멀웨어스닷컴의 최근 행보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멀웨어스닷컴, 일평균 100만건 조회…수집샘플만 9억개 넘어
김기홍 대표는 세인트시큐리티 2016년을 뒤 돌아 보며 “올해 멀웨어스닷컴을 런칭한지 2년이 됐다. 바이러스토탈과 정보공유 목적으로 만들어져 이제는 멀웨어스닷컴만의 특화된 정보 가공을 위해 올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우리만의 뚜렷한 색깔을 찾게 됐다”며 “하루 평균 100만건, 많을 때는 200만건이 넘는 악성코드 조회가 이루어지고 있고 일 평균 15만뷰 이상을 찍고 있을 정도로 이용이 늘고 있다. 수집샘플도 중복제거후 9억개가 넘는다. 이제 양적 성장 보다는 질적 성장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인트시큐리티는 올해 멀웨어스닷컴을 통해 엄청 나게 유입되는 악성코드 정보를 활용해 의미있는 정보로 가공하고 이를 토대로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 연구에 집중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인공지능 백신과 중소기업용 네트워크 보안 제품이다.

◇인공지능 백신 ‘MAX’ 내년초 출시…2세대 백신시장에 출사표
김기홍 대표는 “올해 멀웨어스닷컴을 기반으로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패턴이 없어도 스스로 악성코드를 인지하고 판별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주력했다”며 “바로 인공지능 백신 ‘MAX’(맥스)다. 현재 AV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고 바이러스토탈 엔진중 하나로도 채택될 예정이다.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반 백신으로 탐지율에서 놀랄만한 성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백신 사이즈도 3M에 불과하고 패턴을 가질 필요도 없다. 기존 백신과 같이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약 이후 주춤했던 국내 백신 상황에서 인공지능 기반 2세대 백신들이 출시되면서 내년 국내 백신 시장에 어떤 변화가 올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백신 ‘MAX’는 현재 CC인증도 준비 중에 있다. 백신 API를 먼저 공개할 예정이며 이번 달부터 사용할 수 있다. ‘MAX’ 개인용은 내년 1월중 오픈되고 기업용은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그는 “백신 개발에 욕심이 생겼다. 국내 백신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은 줄어들었고 이미 기존 강자들이 지배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지라 2세대 백신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MAX’는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반으로 멀웨어스닷컴과 연동되면서 악성코드 판별에 차별화된 백신이다.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내다보고 개발된 제품이다. ‘MAX’의 출발점은 국내가 아니라 해외가 될 전망이다. 해외 몇 안되는 인공지능 안티바이러스 제품군에 ‘MAX’도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다. 재미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보안장비 MNX 출시…중소기업 보안시장 타깃”
한편 김 대표는 중소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제품도 출시했다고 밝혔다. 바로 중소기업(SMB)용 APT 보안장비 ‘MNX’(엠엔엑스)다.

그는 “국내외 고가의 APT 보안장비는 국내 중소기업과 규모가 작은 공공기관에서는 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사고는 대기업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규모 기업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가볍고 저렴한 네트워크 보안장비는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독일 DPI(Deep Packet Inspection) 엔진을 만드는 회사와 협약을 통해 우리가 보안텔리전스 정보를 제공하고 두 회사의 기술을 결합해 APT 대응 솔루션을 만들었다. CC인증도 준비 중이다. 중소기업용 네트워크 보안 제품에서 하나의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세인트시큐리티는 2016년을 숨가쁘게 달려왔다. 엄청난 멀웨어스닷컴 정보를 기반으로 한 파생제품인 백신 ‘MAX’와 네트워크 보안제품 ‘MNX’를 개발해 냈다. 내년 백신 시장과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 세인트시큐리티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내년 2배 성장 목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김기홍 대표는 “멀웨어스닷컴 이용이 급증하면서 인프라 투자에 25억 정도 투자했다. 그 덕분에 멀웨어스닷컴의 양적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이제 관건은 질적 성장이다. 여기에 세인트시큐리티의 미래가 달렸다. 올해 25억 정도 매출을 달성했고 내년에는 50억 정도의 매출을 예상한다. 멀웨어스닷컴이라는 브랜드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바이러스토탈과 멀웨어스닷컴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 상생하는 관계에 있다. 그 친구들과 올해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인공지능 백신을 왜 만들어야 하고 왜 해외 시장을 겨냥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지 그들은 자신들의 솔직한 의견을 공유해 주었다”며 “MAX 개발도 이 친구들의 적극적인 제안 때문에 가능했다. 그들은 보안 인텔리전스 정보를 많이 확산시켜 나가자고 항상 이야기한다. 바이러스토탈과 멀웨어스닷컴이 앞장서서 정보를 제공하고 이런 정보들이 보안장비와 관제에 많이 활용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이 열정적인 친구들을 만난지 4년이 됐다. 세인트시큐리티의 전환점을 제공해 준 친구들이다. 내년 세인트시큐리티는 바이러스토탈과 협력과 동시에 뚜렷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보안 분야에서 세인트시큐리티는 몰라도 ‘멀웨어스닷컴’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브랜드가 됐다. 여기서 가공되는 보안인텔리전스 정보는 향후 세인트시큐리티 발전에 탄탄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내년 세인트시큐리티의 성장에 기대를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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