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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게이트2012 예선, 러시아팀 1위 한국 GoN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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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게이트2012 예선, 러시아팀 1위 한국 GoN 2위
  • 길민권
  • 승인 2012.02.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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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총 48개국 472개팀 1,700여명 해커 참가
4월 2일과 3일 양일 간 해킹대회 및 컨퍼런스 개최
진정 언더그라운드 해커잔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
 ‘코드게이트2012’가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국제해킹방어대회 예선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국제해킹방어대회 예선전은 지난 24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26일 오전 9시까지 온라인(Yut.codegate.org)을 통해 치러졌다. 코드게이트2012 본 행사기간 동안 치러질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총 48개국 472개팀 1,700여명의 해커들이 참가했다. 장장 36시간 동안 마라톤 플레이를 펼친 끝에 최종 순위로는 러시아 LeetChicken팀이 1위를 한 것을 비롯, 매년 예선 상위권을 차지했던 한국의 KAIST GoN팀이 2위, 그리고 네덜란드 Eindbazen팀이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본선에 진출하는 상위 8개 팀을 비롯하여 이번 예선에는 이슈가 될 만한 사항이 많았다. 우선 아프리카의 튀니지에서도 참가해 11위를 차지하였고, 전반적으로 예전 대회에 비해 유럽, 미국 등에서 참가자가 배로 늘어나 명실공히 코드게이트가 국제적인 보안 행사로 거듭나고 있는 것을 각인시켜 주었다.
 
그리고 예선 상위 8개팀의 면면을 살펴보면 역대 코드게이트 국제해킹방어대회 입상은 물론, 데프콘 본선진출 등 화려한 경력을 갖춘 팀들이 많았다. 국내에서도 우수 해커들과 보안커뮤니티, 학원, 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참가를 했으나 아쉽게도 KAIST GON팀만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번 예선전 8위까지의 팀들은 본선에서 총 상금 5,000만원을 두고 다시 한번 자웅을 겨루게 된다.
 
이번 국제해킹대회 예선전의 문제출제를 총괄한 김진국 팀장은 “올해 예선전 문제는 취약점, 바이너리, 네트워크, 포렌식, 암호 등 5개 분야에서 5문제씩 총 25문제로 구성하였으며,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보안 및 해킹 분야의 실제 데이터를 주된 내용으로 출제하여 참가자들의 문제풀이가 용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는 여러 국가와 연령대, 그리고 비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참가자 군을 고려한 출제경향이라 하겠다.
 
이외에도 대회시간을 작년 대비 48시간에서 36시간으로 줄여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실력 발휘에 방해되는 요인을 사전 제거했다.  
 
 또한 5회를 맞이하며 국내외적으로 점차 인지도를 확고히 쌓아가고 있는 코드게이트2012의 위상을 고려하여, 국제해킹방어대회 예선전에도 공정성을 위한 조처들이 이뤄졌다. 우선 온라인으로 제시되는 25개의 문제를 단계별 오픈방식(선행 문제를 풀어야만 다음 문제가 제시되는 방식)을 취하여 치팅 등의 부정행위를 방지했다.
 
또한 예선전의 팀원을 특별한 사유없이 본선에서 교체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추가하였다. 특히 대회 공정성에 위배되는 행위를 한 팀에 대해서는 공식 홈페이지에 부정사실을 공지하고, 향후 3년간 코드게이트 관련 행사 참여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한편 27일 한국언론진흥재단 프레스센터에서는 3일간의 예선결과 발표와 함께 코드게이트2012 조직위원회의 발족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는데, 조직위원장인 정태명 교수(성균관대학교)를 필두로 국내외 정보보안 관련한 민관계 인사들이 위원으로 참가하였다. 조직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코드게이트2012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외적 공신력을 확보하고, 민관이 협력하여 코드게이트가 글로벌 보안 행사로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코드게이트 2012의 본 행사는 지식경제부 주최로 4월 2일과 3일 양일 간에 걸쳐 치러지며, 세계적인 해커축제 데프콘의 창립자이자, 보안컨퍼런스 블랙햇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 제프모스(Jeff Moss)가 함께하는 가운데, 글로벌 보안컨퍼런스, 해커스 페어, 네트워크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한편 해커가 아닌 인사들이 조직위원회를 꾸리고 지경부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자칫 대회의 주인공인 언더그라운드 해커들의 참여의지를 꺽은 것이 되지않을까란 기자의 질문에 정태명 교수는 “그 부분이 우려된다. 하지만 해커들만의 힘으로 데프콘과 같은 행사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이라며 “조직위원회와 해커들의 장점을 살려 보다많은 글로벌 해커들이 코드게이트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국내 해커들과 해외 해커들간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포럼측은 “코드게이트의 개최목적은 인재육성에 있다”며 “소프트포럼이 주최할 때보다 더 공정하게 그리고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조직위원회가 제자리를 잡고 코드게이트가 독립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 때까지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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