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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D2012] 포지티브 테크놀로지 CE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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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D2012] 포지티브 테크놀로지 CEO 인터뷰
  • 길민권
  • 승인 2012.06.0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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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막시모프 “초기부터 글로벌 염두에 두고 제품개발”
모스크바, 런던, 로마, 서울, 튀니지, 인도 등에 지사 설립…글로벌화 박차
모스크바에서 열린 PHD(Positive Hack Days)2012를 주최한 포지티브 테크놀로지의 CEO 유리 막시모프를 현장에서 만났다. 포지티브 테크놀로지는 IT시큐리티 제품 개발사로 취약점 탐지와 관리에서 특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모스크바에 본사를 두고 런던, 로마, 서울, 튀니지, 인도 등에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 중에 있다.
 
이 기업의 엔지니어는 대부분 웹애플리케이션 시큐리티 컨소시엄(ISC), ISACA, CEH 등에서 맴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포지티브 테크놀로지 리서치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다이나믹한 시큐리티 리서치 기관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또한 글로벌 오퍼레이팅 시스템과 네트워크 장비,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매년 100개 이상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찾아내고 있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 구글, SAP, 오라클, 애플, 브이엠웨어 장비 등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제공되고 있다. 물론 포지티브 테크놀로지 솔루션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있다고 한다.
 
유리 막시모프 CEO는 “10년 전에는 프리웨어 스타일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공급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 이를 사업화했고 러시아에서 최고 실력있는 엔지니어팀을 구축해 러시아에서 인정받은 다음 2년 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남의 기술을 조합해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체 기술력으로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보안 컴플라이언스 매니지먼트와 KPI룰을 제품에 적용해 자동화시키는 솔루션이 주력제품이다. 러시아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90%가 넘어서고 있으며 올해부터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을 세우고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막시모프는 “한국시장에 대한 리서치 작업을 거쳐 올해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단순히 제품 몇 개 팔다가 가는 기업이 아니라 한국을 교두보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은 중요한 관문”이라며 “한국 상황에 맞는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최대한 반영하고 KPI는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해당 기업에 맞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제품을 개발할 때부터 글로벌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다. 멀티랭귀지를 생각하고 개발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도 결국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할 때 편하게 유저 인터페이스에 신경을 썼다”며 “취약점 관리와 규제준수가 확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재 1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해온 경험을 토대로 더욱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막시모프는 한국 시장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시장에 맞게 한글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취약점 진단시 과거와 최신 업데이트 정보가 제대로 반영돼 모두 탐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컴플라이언스 이슈도 현지 시장 요구에 맞게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러시아인과 성향도 비슷하다. 그래서 정이 많이 가는 나라다. 천천히 한국 시장에 적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포지티브 테크놀로지는 러시아 기업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인터내셔널 기업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변화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본사도 미국으로 이전해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해외 진출 시 그 나라를 이해하고 차이점을 파악하고 극복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현지화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러시아와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기후와 사람들의 정도 비슷하다. 그런 면에서 친밀함을 느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엔지니어들이 많고 일도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한국은 워낙 IT 분야에서 전세계 하이테크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한국 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이를 토대로 더 좋은 방향으로 제품이 개선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한국 엔지니어를 러시아에서 트레이닝시켜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러시아는 한국의 3배 정도 보안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대략 3조 정도의 시장으로 보면 된다. 대부분 고객들은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수요층이며 우수한 엔지니어들이 많다는 점도 러시아의 강점이다. 하지만 러시아도 보안인력난에 힘들어 하고 있으며 보안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학과 연계해 인력양성에 힘을 쓰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과 비슷하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보안투자 규모는 큰 차이가 있으며 해킹사고를 당한 기업을 처벌하는 법규는 아직 없다고 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기업들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1년 정도 뒤부터 보안과 관련된 규제들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러시아 보안시장도 1~2년 뒤에는 지금보다 더욱 성장할 것으로 현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포지티브 테크롤로지 코리아에서는 현재 함께 일할 한국 엔니지어를 모집 중에 있다.  
[모스크바 / 데일리시큐=길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