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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데이트폭력 당한 女 "이렇게 하나씩 알려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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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데이트폭력 당한 女 "이렇게 하나씩 알려지면..."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8.03.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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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 보도화면)
▲ (사진= KBS 보도화면)

부산 ‘데이트 폭력’을 당한 여성 인터뷰가 공개됐다.

피해자 A 씨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하나씩 알려지면 데이트폭력에 대한 특례법도 생기고 이런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지 않을까”라며 또 다른 데이트폭력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저 저동면 사이코패스 아닌가?", "요즘 미투 성폭행 보다 더 못된 색히덜이 바로 데이트 폭력이다. 벗어나는 방법은 무조건 경찰서다 함번 손찌검 했는데 용서해 주거나 가많히 있자나 그럼 넌 때려도 되는 사람이구나 라고 남자들 전부 100% 생각한다", "데이트 폭력이 아니라 그냥 폭력이다. 진짜 두 손 두 발 다 짤라버려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서울거주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폭력 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은 데이트폭력을 경험(88.5%, 1770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데이트폭력은 그 피해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친밀한 관계임을 이유로 피해를 선뜻 밝히지 못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로 인해 데이트폭력을 당하고도 문제해결 없이 결혼하고 가정폭력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것이 이번 실태조사의 가장 큰 발견”이라며 “이번 데이트폭력 실태조사를 토대로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의 연장선상에서 데이트폭력 피해자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트폭력 예방을 위한 인식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