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4:45 (토)
서울시-ADT캡스, 홈 방범서비스 MOU 체결
상태바
서울시-ADT캡스, 홈 방범서비스 MOU 체결
  • 길민권
  • 승인 2013.03.29 17: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순 시장 “싱글여성들 불안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기대
서울시는 ADT캡스와 28일(목) 오전 11시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브래들리 벅월터 ADT캡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홈 방범서비스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울시는 '서울시 홈 방범서비스' 대상자를 모집·선정하고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며, ADT캡스는 공익차원에서 경제력이 취약한 싱글여성이 보안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요금을 월 64,000원에서 월 9,900원으로 대폭 할인한다.
 
서울시는 홈 방범서비스 추진을 위해 ‘12년 10월부터 국내 대표적인 보안업체들과 공동사업 추진을 협의해왔으며, 보안업체 중 ADT캡스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업무협약을 맺게 되었다.
 
서울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한 기관만의 노력으로 해결되기 힘들기 때문에, 민간보안업체와 서울시의 강점을 발휘한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전에 취약한 싱글여성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하고자 양 기관의 의지를 모아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 앞으로 서울시는 홈 방범서비스에 대한 시민반응을 파악해, ADT캡스와 함께 향후 ‘15년까지 서비스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2월부터 지금까지 관악구 신림동 지역 20가구에 대해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7일부터 서울시 홈 방범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하00씨(22)는 “서비스 이용 전에 몇 번 누군가 창문을 열려고 했던 경험 때문에 언젠가부터 불까지 켜놓고 잠들곤 했는데 방범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심적인 안정을 크게 얻게 됐다”고 심정을 전했다. 또한 3월 11일부터 서비스를 이용 중인 조00(31)씨는 “서비스 이용 후 무선인터넷 신호가 약하게만 잡혀도 바로 업체에서 확인전화가 오는 걸 경험하고 심리적인 안정은 물론 경찰보다 더 든든한 보호자가 생긴 것 같아 마음이 좋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시범사업 이용자들은 서비스 이용 이후 상대적으로 예전보다 심리적 안전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성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권리는 가장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복지”라며, “이번 협약을 통한 서울시 홈 방범서비스가 싱글여성들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여성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여성들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안심특별시로 거듭나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