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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싱 문제만으로 개최된 해킹대회...제1회 CTP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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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싱 문제만으로 개최된 해킹대회...제1회 CTP 열려
  • 길민권
  • 승인 2013.12.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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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SecurityFirst 윈도우 리버싱 팀에서 개최
국내 처음으로 리버싱 문제만으로 치러진 해킹대회, 제1회 CTP(Crack The Program) 대회가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2월 2일 온라인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학술동아리 SecurityFirst의 윈도우 리버싱 팀장 김학수 학생은 “올해 처음 시도해 본 CTP는 저희 윈도우 리버싱 팀(3학년 유승우, 최진선, 신광선, 김의정, 양승근. 2학년 김경한)에서 리버싱 문제만으로 간단히 즐기자라는 의미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CTP는 Crack The Program으로 프로그램을 역분석 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팀장은 “요즘 각 국내외 해킹대회에서 리버싱의 문제 수는 줄어들고 난이도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 팀원들은 이런 추세에 대해 아쉬워했다”며 “그래서 각자 1년 동안 공부한 리버싱 기술들을 가지고 문제를 하나씩 내서 문제를 풀면서 기본 분석 문제부터 안티디버깅, C# 디컴파일, SYS 파일 분석 문제 등 다양한 기술들을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문제를 출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회 출전 인원은 약 120여 명 정도로 주로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주를 이루었다. 무겁지 않고 가볍게 즐기면서 푸는 그런 대회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지난주 토요일 페이스북을 통해서 단 한 번 공지를 하고 게릴라성으로 12일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약 5시간 동안 진행됐다.
 
대회 웹 사이트는 리버싱이라는 컨셉으로 Windows 8 CMD창을 모티브로 해서 동아리에서 웹 보안을 공부하는 1학년 오영석 학생이 웹 사이트를 구축했고 문제는 팀원들이 자원해 출제하고 수정하며 각자가 CTP 하나하나를 구성해 나갔다는 것에서 뜻 깊었다고 한다.
 
김학수 팀장은 “평소 동아리 내부 해킹대회가 자주 있었지만 이렇게 그냥 단순히 서로 문제를 풀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하나의 대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또한 대회가 진행되면서 생각보다 다들 문제를 재밌게 즐기면서 푸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순위>
 
또 “이번 대회는 그냥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하나의 소통공간이었다고 본다. 대회를 만든 이들이나 대회에서 문제를 푼 사람들이나 서로의 실명이나 정보에 대해 아는 것 없이, 순위에 대한 욕심없이 서로를 존중하며 대회를 즐긴 것이 게릴라성으로 개최된 CTP에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이라며 “앞으로 대회 구성 멤버들은 대회에서 1등 nagi, 2등 asdf, 3등 h4kb4by 참가자에게 어떤 상품을 줄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또한 앞으로의 CTP를 어떻게 하나의 리버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지에 대한 고민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동아리 내부 사람들과 그냥 소소하게 즐겨보자고 만들게 된 CTP가 많은 사람들께 관심과 격려를 받게 되어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문제는 www.hakbaby.org 사이트에 오픈할 예정이며 누구나 참여해서 문제를 풀어 볼 수 있다고 한다.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