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1:55 (수)
덥고 습한 여름철, 찝찝함 없는 생리대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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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철, 찝찝함 없는 생리대 사용법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08.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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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기간이 되면 신경이 예민해지는 여성들이 많다. 호르몬 변화로 감정의 기복이 커지는 것도 이유지만, 생리대 착용이 주는 꿉꿉함과 Y존 가려움증, 불쾌한 냄새도 신경을 날카롭게 하는 데 큰 몫을 한다. 

생리 기간 불쾌감을 줄이려면 생리대를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 생리 양이 적다고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Y존 부위가 고온 다습해져 불쾌감이 커지고 질염이나 피부염 발생 위험이 높다. 생리대는 생리 양과 관계없이 2~3시간마다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생리대를 사용하는 경우엔 가능한 전용 세제를 써서 세탁하길 추천한다. 여성의 Y존은 피부가 약한 탓에 독소 흡수율이 매우 높다. 팔 안쪽보다 42배나 더 많이 독소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세탁 세제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또한 천생리대는 완벽히 건조한 후 사용해야 불쾌한 느낌을 받지 않는다.

일반 일회용 생리대를 쓰는 경우엔 화학흡수체(SAP)가 없는 제품을 쓰는 것이 생리 중 불쾌감을 줄이는 방법이다. 화학흡수체는 자기 무게의 1000배 이상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화학물질로, 생리혈 흡수제로 많이 쓰이는 물질이다. 

하지만 화학흡수체는 강력한 흡수력 때문에 자궁 내 수분까지 빼앗아 생리통, 생리불순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일회용 생리대를 구매할 땐 최대한 화학흡수체를 쓰지 않은 제품을 써야 Y존이 편안하다. 시판 유기농 생리대 가운데서 화학흡수체 없는 제품을 고르려면 제품에 ‘순면 흡수체’라고 명확히 표기된 것을 고르면 된다.

현재 국내 유기농 생리대 가운데 흡수체까지 유기농 순면을 쓰는 제품은 ‘저스트마이데이(Just My Day)’ 등 일부가 있으니 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이밖에도 생리대 구매 시엔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생리대 유통기한은 2~3년인데, 유통기한이 지난 생리대를 사용할 경우 Y존의 불쾌감이 심해지고 생리불순이나 질염 등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생리대도 반드시 제조연월일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