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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신간 바둑소설 '무림바둑'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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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신간 바둑소설 '무림바둑' 출시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10.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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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무협지처럼 펼쳐지는 바둑 소설 신간이 출시돼 화제다. 유익한 바둑 이론과 소설의 재미를 동시에 갖춘 '무림바둑(하움출판사, 저자 백종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무림바둑은 도룡문 제일후계자이자 소설 주인공인 구름의 바둑 이야기를 담은 무협 소설이다. 구름과 6대 문파, 그리고 재야의 고수들이 십번기를 벌이며 펼치는 진검승부와 사랑, 우정, 배신 등의 흥미로운 바둑 스토리가 매력적이다.

 

소설 무림바둑의 가장 큰 특징은 바둑 초급자 및 상급자뿐만 아니라 바둑을 모르는 독자들도 친근감을 갖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것이다. 주인공인 구름을 통해 바라보는 바둑의 세계, 사랑, 우정, 승패, 갈등과 해소 등 소설적인 재미를 두루 갖춰 누구나 쉽게 몰입할 수 있다.

 

저자인 백종민 강사는 연세대학교 졸업 후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바둑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에 대한 열망을 품었다. 특히 인터넷 바둑강사로 활동하며 바둑의 대중화를 위해 소설 집필을 계획하며 이를 꾸준히 실천해왔다.

 

눈에 띄는 점은 무림바둑의 경우 바둑이라는 정적인 장르 특성에서 탈피하여 다이나믹한 스토리를 구상했다는 것이다. 주인공 구름이 바둑비급서인 도룡비급을 익히는 에피소드, 무림최고수 광인의 파렴치한 행적으로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 무림바둑계가 지존대회를 개최하며 광인에게 대항하려는 모습, 월악산 정상에서 허무스님과 대화하며 이치를 깨닫는 구름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소설 종반부로 치닫는 항아리파 후계자 의리와의 대국 장면, 구름과 광인과의 혈투 장면 등은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무림바둑 저자인 백종민 작가는 "기보 작업이 조금 힘들었지만 주인공 구름이 열판의 바둑을 두는 것을 상정하였기에 나름 열판을 기획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바둑계 내에 본격 바둑 소설이 드문 것이 현실인데 향후 무림바둑 2편도 집필할 계획을 두고 있는 만큼 이 책으로 바둑 소설 장르가 형성되고 풍성해져 바둑계가 나날이 성장하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