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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아이들 성장까지 늦추는 '스마트폰 중독', 아이들을 구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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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아이들 성장까지 늦추는 '스마트폰 중독', 아이들을 구하려면?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1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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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최근 '스몸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거리의 좀비라 불리는 스몸비족(Smombie)은 바로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걷는 사람들을 좀비에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현재 많은 이들에게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의 갤럭시 등 여러가지의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웹사이트 정보나 지식들을 신속히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다방면적인 교류와 다각적인 정보 습득을 이뤄낼 수 있지만 이 같은 과정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면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스마트폰의 의존도가 높아져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른 지난 2018년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서는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가운데 잠재적위험군의 비율은 16.4%, 고위험군의 비율은 2.7%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이 중장년층에서도 일상의 한 부분이 되면서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도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잇따라 출시되는 아이폰 및 삼성의 갤럭시 등 최신 휴대폰에 과도하게 집착하면서 우리들에게 나타나는 스마트폰 중독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 일상생활의 문제까지 일으켜

빠른 IT 산업 기술의 발달로 우리나라는 현재까지도 다양한 어플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현상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유아 시기에도 스마트폰 및 타블렛PC 등을 손쉽게 사용하게 되면서 낮은 연령층 사이에서도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잦아지고 있다. 이렇게 이어진 스마트폰 중독은 우리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들여다 볼 경우 안구건조증 등 안과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강한 빛을 뿜는 스마트폰 화면이 눈을 자극해 인체가 낮과 밤을 혼동하면서 생체리듬의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우울증 및 불안장애, 수면장애 등 여러 가지 정신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신체적 성장을 방해하는 성장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자녀가 스마트폰에 의존하지 않도록 부모들이 스마트폰 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녀의 스마트폰 과의존 해결법, '이것'이 가장 중요

자녀의 말과 행동으로 통해 부모의 말과 행동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아이들은 그 부모 또한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의 스마트폰 과의존 증세를 치료하려면 부모들의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 자녀의 스마트폰 과의존증을 해결하고 싶다면 자녀와 일정한 규칙을 정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적으로 금지시키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녀가 평소 관심있는 자료를 검색하거나 재미있는 영상을 보는 등 자녀와 함께 재밌는 시간을 가져보자. 더불어, 일주일 중에 하루 정도는 가족들 모두 스마트폰 없이 산책이나 운동 등 야외 활동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우리의 자녀가 밤새 스마트폰만 하려한다면 스마트폰 사용을 일방적으로 통제하기 보다 이해와 믿음을 먼저 가져야 한다. 스마트폰 중독을 막는 방법은 스마트폰을 곧바로 통제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서서히 줄여 나가는 것이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이를 통해 자녀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믿는다면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면서 아이들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