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6:35 (토)
[신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그 후의 이야기... ‘파인드 미’ 출간
상태바
[신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그 후의 이야기... ‘파인드 미’ 출간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12.13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장편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첫사랑의 마스터피스로 자리매김한 안드레 애치먼이 미처 끝내지 못한 이야기를 속편 ‘파인드 미’로 풀어냈다.

소설 파인드 미’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기존 작품에서 보여 준 사랑에 대한 감정 묘사를 뛰어넘어 시간의 변화에 따른 사랑의 통찰을 보여 준다.

소설은 이혼 후 엘리오를 만나기 위해 로마행 기차에 오른 새뮤얼(펄먼 교수)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파리에서 피아니스트로 살아가는 엘리오, 뉴잉글랜드에서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올리버를 보여 주며 마지막 장에 이른다. 각 장마다 정확히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 설명하지 않고도 대화와 정황을 통해 연결짓고, 각자 다른 방법으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목소리를 통해 진실한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파인드 미’는 감상적을 뛰어넘어 감동적이며 여러 세대에 걸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우아한 사랑 이야기이다.

출간과 동시에 이미 고전이 될 준비를 마친 이 책은 사랑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오랜 시간이 흘러도 책장 한편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뽀얗게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책을 펼치는 날, 그 사랑이 늘 자신과 함께 있었음을 다시금 발견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