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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안업체, 러시아 해킹 우려에 역설적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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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안업체, 러시아 해킹 우려에 역설적으로 성장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1.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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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컴퓨터 보안회사 카스퍼스키랩과 미 국토안보부와의 법정싸움을 계기로 한 러시아 보안회사가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인이 설립한 국제적 사이버 보안회사 그룹아이비(Group-IB)는 해외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룹아이비는 이미 두바이, 런던 및 뉴욕등에 사무실을 두고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과 계약을 맺고 사이버 위협 대응한 사업을 번창시키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룹아이비의 성공요인은 다음과 같다. 러시아 경제전문지 모스코타임즈는 성공요인을 그룹아이비의 러시아 해커 추적서비스가 점점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점과 러시아 정보부에 관해 미국의 걱정이 커지는 것이 이유라고 보도했다.

그룹아이비의 보안전문가 베스타 매트베예바(Vesta Matveyeva)는 "우리는 러시아인 전문가이기에 러시아 정보부 측에서 쓰는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러시아 해커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미 국토 안보부는 카스퍼스키랩의 제품을 금지하는 집행명령을 내렸다. 국토안보부는 "안보상 위험(security risks)"이라는 이유를 들었지만 그 이유 이면에는 카스퍼스키랩과 러시아 정보부 사이의 모종의 연결관계에 대한 국토안보부의 의심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카스퍼스키랩은 국토안보부의 억측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달 국토안보부가 루머와 추즉에 근거한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바탕으로 내린 이번 명령이 "위헌"이라며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

카스퍼스키랩은 "국토안보부의 조치로 인해 IT 보안 업계에서 회사의 명성이 손상되고 미국 내 판매 부진등 손해를 보았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는 고객을 보호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 회사의 기본적인 정책에 부당한 의문을 제기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정보기관은 도널드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승리가 러시아 당국의 명령을 받은 러시아 해커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은 힐러리 후보 선거진영의 이메일 해킹 사건도 러시아 해커들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