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하반기 최대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PASCON 2024에서 라온시큐어 박종근 실장이 "디지털 인증의 혁신, 분산형 신원증명과 통합인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후원하며 1,200여 명의 공공, 금융, 기업 정보보호 실무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디지털 인증 패러다임의 변화…혁신적인 기술 ‘DID’

박 실장은 강연 서두에서 디지털 사회에서 디지털 ID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ID는 단순한 신원 확인 수단을 넘어서 개인과 기관의 신원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기존 중앙 집중형 인증 시스템은 보안 취약성과 개인정보 유출, 과도한 데이터 제공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자기주권형 신원증명(Self-Sovereign Identity, SSI)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개인이 자신의 신원 정보를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박 실장은 DID(Decentralized Identity, 분산형 신원증명)의 개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분산형 신원증명이 기존 중앙 집중형 인증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임을 강조했다. 그는 DID가 "개인과 기관의 고유한 식별자를 중앙 서버 없이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DID는 개인정보의 자기주권을 보장하고, 사용자가 본인의 신원정보를 직접 소유 및 관리할 수 있는 체계로,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을 활용해 해킹, 위조, 개인정보 유출 등의 리스크를 완벽히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DID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소유하고 이를 필요한 만큼만 검증 기관에 제공할 수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디지털 사회에서 DID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OmniOne 플랫폼…DID와 FIDO 결합해 보안성·편의성 극대화

박 실장은 라온시큐어의 핵심 플랫폼인 ‘옴니원(OmniOne)’을 소개하며, "OmniOne은 DID와 FIDO 기술을 결합한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ID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OmniOne은 DID 기반의 신원 관리와 FIDO 기반의 간편 인증 방식을 통해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이다. 그는 OmniOne의 주요 특징으로 강력한 보안성, 사용자 편의성,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과의 상호운용성을 꼽았다.

OmniOne 플랫폼은 이미 모바일 공무원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여러 정부 기관의 디지털 신분증 시스템에 적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비롯한 다양한 신원증명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박 실장은 이러한 OmniOne 플랫폼이 디지털 신원 관리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신분증 도입 혁신 사례

한국은 이미 DID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분증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실장은 "2021년 행정안전부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공무원증을 발급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에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신분증 시스템은 기존의 실물 신분증과는 달리 스마트폰에 신원정보를 저장하고 이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국민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2025년까지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외국인등록증과 장애인등록증 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OmniOne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신원 관리 체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OmniOne CX…통합 인증 서비스의 확장성과 편리성

이어 박 실장은 OmniOne CX 통합 인증 솔루션도 소개하며, 통합 인증 서비스의 확장성과 편리성을 강조했다. OmniOne CX는 디지털 증명서, 모바일 신분증, 사설 인증서 등을 하나의 통합 인증창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는 "OmniOne CX는 다양한 인증 수단을 통합하고 개발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설명하며, 향후 기업과 기관들이 OmniOne CX를 통해 보다 유연하고 안전한 인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라온시큐어가 OmniOne 플랫폼을 통해 DID 기반의 차세대 인증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웹3 시대에 맞는 새로운 디지털 신원 관리 체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인이 자신의 신원정보를 직접 관리하고 이를 필요에 따라 제공할 수 있는 자기주권형 신원 관리가 실현될 것"이라며, 라온시큐어가 이러한 기술적 토대를 제공해 투명하고 안전한 디지털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강연영상을 참고하면 되고 강연자료는 데일리시큐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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