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초등학교에 침입해 여학생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인 양모(25)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양씨는 2일 오전 11시 39분쯤 서초구 방배초등학교 교무실에 들어가 심부름을 온 A(10)양을 흉기를 들이대며 인질로 잡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양을 무사히 구출했다.
양 씨는“내가 억울한 게 있다. 기자를 불러달라”고 난동을 피우다 낮 12시43분께 현장에서 체포됐다.
양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일 국가유공자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스스로 무장하라’, ‘학교로 들어가서 학생을 잡아 세상과 투쟁하라’ 등의 환청이 들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질범인 줄 어찌아나요? 근본적으로 출입제한하든가"(ysc0****), "아이들이 앞으로 무엇을 보고 배우겠습니까?"(myno****), "보안관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사고인데, 최선을 다해 수고해주인 보안관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은 누구를 탓 하기보단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학교생활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때인것 같습니다"(dla7****) 등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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