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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해킹 시도한 한인 학생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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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해킹 시도한 한인 학생 결국…
  • 호애진
  • 승인 2013.12.1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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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고치려고 미시간대 및 미국의과대학협회 서버에 무단 접속
전문 해커까지 고용했으나 실패...징역 3개월, 보호관찰 3년 등 선고
미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시험 성적을 고치려고 해킹을 시도했던 한인 학생이 결국 징역을 선고 받았다.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Rockville, Maryland)에 사는 심모군(24)은 미시간대학교와 미국의과대학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를 해킹한 혐의로 징역 3개월과 중간처우의 집(Halfway House) 7개월, 보호관찰 3년 및 손해배상금 3만 달러를 선고 받았다고 13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시간대학교를 졸업한 심모군은 4년간 7번의 의대 입학 시험을 치렀으나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고, 좌절한 그는 미국의과대학협회의 서버에 무단 접속해 입학 시험 성적을 고치려고 했다. 그러나 해킹에 실패하자 6,000 달러를 주고 전문 해커를 고용했다.
 
당시 미국의과대학협회는 무단 침입을 탐지해 즉시 데이터베이스를 내리고 심모군의 컴퓨터 IP 주소를 차단했다. 결국 이들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고 협회는 해킹을 막았지만,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 3만 1,600 달러의 비용손실이 발생했다.  
 
앞서 그는 모교의 서버에도 무단 접속해 3.0이 조금 넘는 자신의 대학 성적을 고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달여간 해킹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성적증명서와 추천서 등 위조 문서를 중국에서 1,000 달러에 사들였다.
 
부모가 모두 한국에서 의사였던 그는 스스로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심모군은 법정에서 “반드시 의대에 진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변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바니아에서 기독교 선교사로 활동 중인 그의 부모 밑에서 도덕성과 정직성을 갖추도록 배우며 자라온 그가 의사가 되야 한다는 중압감에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데일리시큐 호애진 기자 ajho@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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